[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도는 올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기부자는 5만4000여명이고, 14개 시군 기부금 합계는 74억 4000여만원이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목표금액 73억 4000만원보다 1억여원 초과된 액수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소멸에 놓인 지역을 살려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자는 취지로 기부자가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이귀식(우) 백산중고 총동창회장이 지난달 17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권익현 부안군수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2023.12.28 gojongwin@newspim.com |
전북도는 수도권 중심의 매체광고, 전국박람회 참가, KTX 역사 대면홍보 등 홍보에 주력했고, 시·군은 방문 출향민 홍보와 같은 도내 홍보활동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전북현대모터스 협업 사인볼 증정과 추가 답례품 이벤트 등 기부인증 이벤트를 진행했고, 도민테마제안, 홍보콘텐츠 공모전과 같은 기부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도 추진해 왔다.
여기에 연말정산 시기에 맞춘 도 관계인구 중심의 대면홍보를 통한 연말 전라북도의 기부 유인을 높인 것도 모금달성에 힘을 보탰다.
더불어 임칠 치즈와 고창 장어 등 각 지자체의 대표 특산품부터 체험형 답례품을 통해 전북도만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기부자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답례품과 기금사업을 연계한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기부한 포인트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잔여포인트 재기부하기' 답례품은 화재 취약계층에게 '주택화재 안전꾸러미'로 전달되어 기부자의 기부 만족도와 답례품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밖에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청사 내 '전북사랑기부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고, 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출향단체에 감사패를 수여하며 기부자 예우에도 진심을 다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