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단양군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로 관광의 새 시대를 연다.
27일 충북도와 단양군에 따르면 전날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에서 '단양역 관광시설 개발사업'이 제1호 사업에 선정됐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펀드 출범식에서 단양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단양군] 2024.03.27 baek3413@newspim.com |
단양역 관광시설 개발사업은 중앙선 폐철도 부지와 터널을 재활용해 호텔, 케이블카, 실내체험시설, 미디어아트터널 등 관광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 1133억원은 충북도와 단양군, 국가철도공단, 민간컨소시엄에서 공동출자해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해 추진한다.
기존 관광명소인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이끼터널 등과 연계한 새로운 명소가 돼 연 98만명의 관광객을 추가 유입해 충북 5000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할 선도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와 단양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단양군의 체류인구가 현재 24만1000명에서 사업 후 29만6000명으로 22.7%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단양군은 충북도, 민간기업과 지난해 3월 9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중앙·도)를 승인받는 등 다방면으로 사업절차를 추진했다.
펀드 출범식에 참석한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왼쪽부터), 김문근 단양군수,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 [사진=단양군] 2024.03.27 baek3413@newspim.com |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관광단지, 공연·복합체육시설, 산업단지 등 민간이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문근 단양 군수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단양에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넘어 2000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민간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펀드는 정부재정(1000억 원)과 산업은행 출자(1000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광역계정, 1000억 원) 등 총 3000억 원 규모로 올해 처음 조성됐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