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마산의 가을 하늘이 오색 국화로 물들었다.
경남 창원시는 제24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지난 26일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지난 26일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에서 열린 제24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4.10.27 |
본격적인 축제는 창원의 상징, 홍남표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펼쳐졌으며, 그 앞에서 펼쳐진 국화 심기 퍼포먼스와 500대 드론이 만들어낸 라이트쇼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축제의 백미는 6m 크기의 황룡 게이트였다. 용의 해를 맞아 설치된 이 게이트는 관람객을 맞이하며, 힐링의 숲과 포유카페로 이어지는 여유로운 산책길을 제공했다. 이곳에서는 형형색색의 16만 5000본 국화가 어우러져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화꽃을 주제로 한 컬러링 엽서 만들기와 타투 스티커 체험, 그리고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체험 등은 남녀노소 모두의 흥미를 끌었다.
로컬푸드 부스에서는 마산의 특산물인 해산물과 농산물을 맛볼 수 있었고, 이와 함께 80여 개의 지역 업체들이 할인 행사에 참여하여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 1년 동안 농가와 관계자분들께서 우리 창원만의 축적된 국화 육묘 기술로 정성스레 국화를 가꿔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머무르시는 동안 좋은 추억을 많이 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국화 드림퍼레이드와 불꽃쇼, 인디뮤직페스타 등으로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청각, 미각, 시각을 만족시킬 이번 축제는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의 특별한 국화축제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선물하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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