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저출생과 고령화, 수도권 집중화로 가속되는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실질적 인구 유입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인구 감소 지역 지원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계획은 오는 2028년까지 총 4개 분야 45개의 사업을 통해 약 98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85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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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인구감소지역 지원 종합계획도. [사진=충북도] 2025.10.15 baek3413@newspim.com |
◇ 정주 여건 개선
인구 감소 지역에서 의료기관과 빈집을 취득할 시 취득세를 면제하고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가 3억 원 이하 주택을 취득할 경우 25% 추가 감면을 제공하여 인구 유입을 촉진한다.
첨단 이동 진료 서비스를 도입하여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2028년까지 약 6억 원을 투입하여 총 5000명 이상의 도민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 지역 산업 육성
중소기업 육성 자금을 17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리고 우대 금리를 1%까지 확대 적용하여 2028년까지 950개 기업이 약 100억 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충북 5단계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추진 시 도비 전입금을 보통세 징수액의 2.4%에서 3%로 확대해 2028년까지 약 1045억 원을 인구 감소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 사회 안전망 강화
재난 관리 기금을 우선 지원해 2028년까지 약 56억 원을 투입하고 취약 가구의 노후 전기 설비 교체 사업을 추진하여 인구 감소 지역 약 60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구 감소 지역의 여성 청소년 보건위생용품 지원 대상을 모든 여성 청소년으로 확대해 2028년까지 약 15억 원을 추가 투입하고 약 9000명의 여성 청소년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 생활 인구 확대
관광 진흥 조례를 개정하여 관광 사업에 투자 시 보조금을 지원하고 인구 감소 지역에 대한 지원 특례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폐교 등 유휴 시설을 활용해 귀농 귀촌인 임시 거주시설을 조성하고 외국인 유학생 정규직 채용 시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여 총 300명의 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인구 감소 지역 지원 종합 계획은 단순한 중앙 정부의 정책을 이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충북도의 주도적 의지와 실천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련 사업이 내년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