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에 거주하는 체류 외국인 수가 9월 말 기준 8만 4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 167만 2847명의 4.81%에 해당하며 전국에서 충남(6.25%), 경기(5.0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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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호 오백리길 찾은 외국인들.[사진=뉴스핌DB] |
특히 보은군과 옥천군 인구를 합친 8만 1000여 명과 비슷한 규모로 외국인이 이미 중소도시 인구 수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체류 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E-9)이 25.7%, 재외동포(F-4) 20.2%, 유학생(D-2·D-4) 13.3%를 차지한다.
시군별로는 음성군(16.68%)과 진천군(12.51%)이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청주시는 2만 8555명으로 외국인이 가장 많았고, 특히 흥덕구와 청원구에 집중됐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청년층이 58% 이상을 차지해 지역 산업 현장뿐 아니라 문화와 소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충북도의 'K-유학생' 정책 효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5,053명이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5년 1만 537명으로 92.1% 증가해 전국 1위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북연구원은 유학생 1만 명 유치 시 연간 2122억 원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재외동포, 유학생, 숙련 기능 인력, 결혼 이민자 등 다양한 체류 자격 외국인들이 지역 사회에 정착하고 다문화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선희 충북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외국인 8만 명 시대는 충북이 다양성과 포용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며 "외국인 유학생과 우수 인재 유입으로 기업 인력난 해소와 지역 사회 동반자 역할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