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문경시가 백산헤리티지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2023년 생생문화재 사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3일 문경시에 따르면 생생문화재 사업을 4년째 주관하고 있는 백산헤리티지연구소는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우수사업 기관으로 2차례 선정된 이후 집중육성형 사업으로 성장했다.
경북 문경시가 백산헤리티지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2023년 생생문화재 사업' 프로그램.[사진=문경시]2023.11.23 nulcheon@newspim.com |
문경시는 이번 기간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백산 김정옥'과 함께 '문경새재에서 사기장의 길을 걷다'의 컨셉을 담은 7개 주요 프로그램을 총 176회 운영, 5000명 이상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참여를 이끌어냈다.
김정옥 사기장은 도자분야 국내유일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사기장이다.
조선 영조시대부터 300여 년 동안 9대에 걸쳐 도자기를 빚고 있는 가문인 문경의 영남요의 7대 명장이다.
문경시 생생문화재 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인 외국인 대상 '백산 김정옥 사기장과 함께하는 홈커밍 데이'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과 프랑스 파리의 현지 공예전공 학생들과 교수진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가족이 문화유산을 즐기며 역사교육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숙박형 문화재 탐방 프로그램인 '문경새재 사기장 힐링 캠프와 산책'은 1박 2일 동안 문경새재에 내재된 역사 이야기와 사기장에 관한 생동감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참여 가족들은 문경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김정옥 사기장과 함께 직접 발물레로 도자기를 빚고, 영남요의 8대, 9대 사기장인 국가무형문화재 김경식 전승교육사와 김지훈 이수자와 함께 직접 달항아리를 빚으며 달항아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Moon慶·문경 달항아리 음악회'를 즐겼다.
백산헤리티지연구소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주말 동안 매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지이자 명승지인 문경새재에서 '문경새재 문화유산 배움터(△문경새재 생생물레 △문경새재 찻사발 배움터 △문경새재 옛길에서 만나는 우리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통해 문경이 품고 있는 문화유산과 관련된 귀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백산헤리티지연구소 김남희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300여 년 동안 조선백자의 제작기법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문경지역의 사기장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했다"며 "사기장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교류의 통로를 마련하고 도자기 한류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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