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예산을 투입해 생활인구 산정에 나선다.
생활인구는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체류하는 인구를 말하며 이는 유동 인구 규모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다.
진천군청. [사진 =뉴스핌DB] |
진천군은 교통망 발달로 일상이 지역을 넘어서는 현시대에 맞춰, 지역 맞춤형 인구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한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는 생활인구 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진천군은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의 현황 파악이 필요했다.
따라서 군은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해 진천군의 유동 인구를 분석하는 첫 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조사는 관광객이 집중된 초평호 농다리와 제63회 충북도민체전 등 대형 행사 개최 이후 방문객 유동성 변화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인구 유입 목적과 유동성 분포가 두드러진 지역을 찾아 맞춤형 정책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주요 관광지의 유동 인구를 기반으로 관광 벨트를 조성하고, 관계 인구 및 잠재적 정주 인구까지 파악해 타겟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기섭군수는 "등록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진천군이지만 실제 생활인구를 파악해 지속 가능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생활인구 산정을 통해 진천군의 장단점을 진단하고 진천형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