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내년 저출생·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신규·확대 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충북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저출생 대응 예산을 크게 늘렸다.
도민체감형 저출생 대응 신규사업 [자료 = 충북도] 2024.11.18 baek3413@newspim.com |
도에 따르면 내년도 저출생 대응 예산은 823억원으로 올해 603억원 보다 220억원(36.5%)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출산육아수당에 118억 원, 결혼 및 임신·출산 가정 대출이자 지원에 9억7000만 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 8억 원이 포함됐다.
아울러 온라인 학습 지원에 23억 원, 결혼 지원금에 9억6000만 원, 다태아 조제분유 지원에 3억 원, 작은 결혼식 지원에 2억 원이 신규로 계상됐다.
청년 결혼 지원이 강화된다.
올해 제정된 '충청북도 건강한 결혼 문화 조성 조례'에 따라 소규모 결혼식을 진행한 100쌍에게 200만 원을 지원하며 청남대와 미동산수목원 등 공공시설을 예식 장소로 제공한다.
또 내년부터 인구 감소 지역 신혼부부에게 2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신·출산 지원도 확대된다.
난임 시술비 지원이 여성 1인당 25회로 늘어나고, 지원 연령 구분이 폐지된다.
신규로 임산부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모바일 임신 증명서'를 발급하며, 맞춤형 임신·출산·육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인구 감소 지역 임신부에게 호응을 얻은 '맘 편한 태교 여행 사업'은 지원 인원을 2배로 늘려 추진하고 스마트 워치 활용 헬스케어 시스템 지원도 확대한다.
위기 임산부의 자립 능력을 높이기 위해 3천만 원을 활용하여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다태아 출산 가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충북도는 내년부터 '다태아 조제분유 지원' 사업을 새로 추진하며 12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 보험 가입 사업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수민 정무 부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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