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제천시의 고려인 이주 정착 지원 사업 참여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시는 지난해 10월 이 사업을 시행한 지 1년 만에 지난 22일 기준 고려인 동포 이주 정착 지원 사업 참여자가 502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고려인 동포 이주 참여자 활동 모습. = [사진=제천시] 2024.11.23 baek3413@newspim.com |
시는 완성도 높은 이주 정착 프로그램과 지역 특화 비자 정책이 이러한 성과를 거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자들은 4개월간의 단기 체류 시설 제공, 한국어 교육, 취업 및 주거지 연계, 보육·의료 지원 등 전반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한국어 회화 프로그램과 어린이 돌봄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하여 의사소통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배우자 취업 활동이 허용된 지역 특화 비자로 고려인 동포를 유치하고 있어 배우자 취업률은 70%에 달한다.
이주 참여자 194세대 중 83세대가 정착을 완료했다. 완료 세대 중 78세대가 취업 중이다.
이러한 경제 활동은 지역 업체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동포가 제천 이주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배우자 취업 활동이 허용된다는 점"이라며 "배우자 취업 활동이 가족 단위로 이주하는 고려인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해 신청자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창규 시장은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고려인 이주로 생활 인구가 증가하면서 제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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