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 영산포 둔치시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 축제'가 3일간 13만 5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나주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이번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기존 '영산포 홍어 축제'에서 '영산포 홍어·한우 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롭게 단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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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들애찬한우 무료시식행사. [사진=나주시] 2025.05.26 ej7648@newspim.com |
600년 전통의 숙성 홍어와 함께 나주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나주시가 주최하고 영산포 홍어·한우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남도의 대표 먹거리인 숙성 홍어와 나주 한우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 할인 판매 등이 진행됐다.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는 숙성 홍어와 나주 한우를 각각 50%,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국내산 최상급 숙성 홍어를 반값에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상설매장은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부스 상인들은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에 동참해 홍어애국 등 식사류는 1만 원, 홍어회와 무침을 비롯한 안주류는 3만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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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 축제 폐막식 전경. [사진=나주시] 2025.05.26 ej7648@newspim.com |
인기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23일 가수 현진우와 차효린을 시작으로 24일에는 현숙, 박정식, 농수로, 한수영, 배진아가 출연했으며 25일에는 장민호와 민지, 진이랑, 장예주, 킹스밴드가 무대에 올랐다. 가수 장민호의 축하 공연은 축제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들섬'과 둔치체육공원 일원 14만㎡ 규모에 조성된 꽃양귀비 단지는 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안개초와 조화를 이룬 붉은 꽃양귀비 단지는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연출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영산강 정원에서 열리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 500만 관광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